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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감귤 생산자 배일도님

글번호 2 작성자 꿈꾸는 사람들 작성일 2009.01.10 조회수 1148

<제주도> 감귤-배일도

40년 전 10대의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경상도 고성에서 제주도로 이주를 했다. 아버지는 제주도에서 감귤농장을 임대해 농사를 지었다. 아버지를 따라 농사를 짓다 건축 일을 시작했다.
그 일만 25년을 했다. 제주도를 떠난 적은 없다. 몸이 늙기 시작한 아버지가 지병까지 얻었다. 게다가 어머니까지 신장이 안 좋아졌다.

부모님 병수발을 15년을 했다. 그러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남았다. 여전히 어머니는 일주일에 두 번 투석을 받으러 시내 병원을 다녀야 한다.
건축 일을 그만 둔 계기는 몹쓸 건물주의 횡포 때문이었다. 사사건건 약속과 다른 것들을 요구하고 대금지급도 제 때 안 해주는 바람에 화가 도졌다. 그 건물이 마지막 건축 일이었다. 부모님 병수발도 여의치 않은 판이었다. 농사를 이을 사람이 없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아버지의 병은 농약이 원인이었다. 사람을 서서히 죽이는 것이 그것이었다. 평생 농사 밖에 몰랐던 아버지가 농사만 짓다가 농약으로 병을 얻은 것이라는 생각에 또 화가 치밀었다.
아버지가 짓던 농사는 누가 이어도이어야 할 판이었다. 형제들 중에 마땅한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감귤농사였다. 14년 전 일이다.
아버지가 그렇게 허무하게 몸져누운 마당에 농약농사를 할 생각은 없었다. 유기농이 뭔지는 몰랐지만 농약을 쓰지 않는 농사를 시작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했고, 비료를 대신할 영양제와 농약을 대신 할 천연재료를 찾아야 했다. 농약으로 죽은 땅을 되살려야 했고, 오랫동안 비료와 농약에 길들여진 나무의 야생성도 되찾아야 했다. 시간이 약이었다. 그 시간동안 생산성은 추락했고 빚만 늘어갔다.
그렇게 14년을 버텼다. 그 세월의 고단함을 한 마디로 표현 할 길이 없다. 이십대에 제주도에 놀러왔다가 나를 만나 제주도에 눌러앉았던 아내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큰 아들은 어느 덧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고, 작은 아들은 시내 대학을 다닌다. 그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보내 준 내 소중한 가족들이다.
이제 나는 제주도 유기감귤 분야에서 제법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다. 한 살림 생산자로 활동한 지도 8년이 되었고, 죽은 땅은 살아났으며. 시들했던 나무도 건강하게 뿌리를 박았다.
지렁이 똥이 뒤덮고 있는 숨 쉬며 살아 있는 농장 땅 안에서 남은 내 인생도 지나갈 것이다.

나는 제주에서 뿌리를 박은 유기농 감귤 생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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